다시 건축하라

성경 : 에스라 5:1-5

지난주 미국 덴버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여객기에는 24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조정사는 기내의 사람들에게 “Let’s just Pray” (기도해 주십시오.) 이때에 어떤 사람은 아이를 붙들고 기도합니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서 이런 상황을 만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성전공사가 16년간 중단되어 무너져 내립니다. 이때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을 합니다. 학개 1장 4절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꾸며진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16년간 성전이 무너져 갔는데도 인생의 어려움 앞에서 자기 집 짓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예언의 말씀을 듣고 그들은 다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시금 성전 짓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또 대적자가 나타납니다. 그 지역 총독이 나와서 ”누가 너희에게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고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담대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종이면서 그동안 주인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어가 이 성전은 무너졌으며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갔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고백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에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자 다리오 왕은 ”성전 공사를 막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걷은 세금을 돌려주라고 합니다. 혹시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은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언어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대중적 언어는 ‘회개’라는 언어 대신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인간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진정으로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오늘이 3.1운동 102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 관한 사과와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사과는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우리는 어떤가? 우리 역시 월남전에서 또 말레이시아에 보르네오 나무를 다 벌목해 가면서 다시금 심어주기로 하였다고 하는데 아직도 심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철저히 우리도 사과합시다. 사순절 기간 우리의 무너진 성전을 위하여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합시다. 그래서 다시금 성전이 회복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