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1)

본문 : 에스라 10장 1, 12절

일본어로 ‘다마고치’ 즉 ‘다마고(달걀)’와 영어 단어 ‘워치(watch, 시계)’의 합성어로 1996년 일본의 한 주부가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애완동물인데 달걀 모양의 컴퓨터 안에 살며, 자주 먹이를 챙겨 주지 않으면 죽어버립니다. 아마도 이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호주에 사는 제프 갤러거라는 남자가 ‘엠마'라고 이름을 붙인 AI 로봇과 결혼했습니다. 그뿐입니까? 3주 전 2001년에 데뷔한 ’거북이‘라는 3인조 그룹이 다시 모였습니다. 팀리더인 거북이가 2008년에 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고(故) 임성훈씨가 등장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같이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어떤가? 지난주 송구영신에 드라이브 예배를 드렸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회는 금년 표어를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고 정하였습니다. 여기서 회복이란 것이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본질을 말하고자 합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누구보다 회복을 간구하였던 사람이 에스라입니다. 에스라가 2차 귀환을 하여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통곡합니다. 왜? 이방인들과 통혼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울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여서 통곡하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70년 고생을 경험하였다면 말씀을 지켜야지요. 그런데 살만하니까 나쁜 습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 스가냐가 등장합니다. 주저앉아 있는 에스라에게 ‘일어나소서’합니다. 히브리어 ‘쿰’입니다. 단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각오를 새롭게 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스가랴의 말에 에스라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모이라고 명령합니다. 그것도 3일 안에 유대력으로 비가 한참 내리는 안 좋은 환경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순종하고 모입니다. 모인 백성들에게 ‘자복’하라고 합니다. 이는 헬라어 ‘메타노이아’는 ”죄를 끊어버리는 행동" 을 뜻합니다. 히브리어로 “테누 토다” 테누는 명령어이고 토다는 고백하다 찬양하다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것을 끊어버리고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울고, 일어나고, 모이고 그리고 찬양하는 것 한 마디로 예배입니다. 예배에는 이처럼 진정한 삶의 결단이 따랐습니다. 우리 인생에 끊어 버리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모든 죄들을 다 사라지게 하는 길은 예배입니다. 예배의 형식은 방법은 장소는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본질은 변할 수가 없습니다. 바른 예배로 가정이 공동체가 살아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