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게 하매

본문 : 행 28:5-10

발열기, 온도계, 줄자, 시간 재는 것, 자, 몸무게 재는 것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측량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모든 것을 다 잴 수 있습니까?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기에 너무 넓기에 잴 수가 없습니다. (에베소서 3:19) 보십시오. 바울 일행이 떡을 갖고 축사한 후 도착한 곳은 '멜리데'섬입니다. ‘피난처’란 뜻처럼 그 섬의 주민들이 친절하였습니다. 섬 지역 사람들에게 토속적인 신앙이 있었습니다. 뱀에게 물리면 천벌을 받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바울을 신으로 생각합니다.

섬이라야 크기가 길이 29km, 너비가 약 15km 작은 섬이었습니다. 그러니 소문은 삽시간에 납니다. 보블리오라는 마을의 추장이 자신의 집에 이들을 초대합니다. 당시 바울 일행 안에는 의사 누가가 있기에 추장 아버지의 병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을 합니다. 열병과 이질입니다.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안수하자 그를 치료합니다. 이때 “낫게 하매” 단어는 ‘이아오마이(iaomai)’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육체적 치료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치료할 때 이런 표현을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쎄라퓨오(therapeuo)’입니다. 아마도 영어에서 이 단어가 '치료'를 나타내는 therapy가 됩니다.

보블리오의 부친의 입장에서 본다면, 고열과 이질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배가 섬으로 떠밀려 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바울이라고 하는 사람에게안수를 받자 질병이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추장은 만난 것입니다. 이 마을은 이 사건 이후 복음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배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떠하겠습니까? 뜻하지 않는 풍랑이 불었을 때에, 그 배에 바울이 없었다면 그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기 섬에 도착해서도 바울이 없어더라면 그들이 3개월 동안 어떻게 섬사람들에게 호의를 얻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내 인생의 키를 움직이는 분이 주님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 소문이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들어간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자신이 물건을 채우고자 할 때는 힘들었지만 주님이 채우고자 하니까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그래서 바울처럼 감사하고 담대함을 얻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