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

본문 : 행 27:33-37

와시다 기요카즈 지은 “기다린다는 것” 작가는 인생을 “기다림의 박물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에서는 '기다릴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를 소지하자 연락을 취하여 기다리지 않게 합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기다림은 필요한 것이고 이야기 합니다.

본문에 ‘기다리고 기다리며’ 헬라어 ‘프로스도콘텐스’는 너무나도 애절하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바울 일행을 태운 배는 미항 에서 멜리데 섬까지 약800Km 이르는 거리를 유라굴로라는 광풍에 떠밀려 왔습니다. 해도 별도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 바울의 ‘안심하라’는 말씀을 듣고

너무나도 애절하게 기다려 온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엄습해 오는 불안은 멈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육지가 가까워지자 일부 사공들이 거룻배 (돛이 없는 작은 배)를 내려놓습니다. 이 배를 타고 육지로 빨리 가고 싶은 것입니다. 이 배는 많은 인원이 탈 수 없기에 몇 명만 머리를 쓰고 타고자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때에 무엇이라 합니까? “음식 먹기를” 두 번이나 권하였습니다. 왜? 배의 전문가들은 알고 있습니다. 배에서 광풍 속에서 음식을 갑자기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거부하는데 바울은 자꾸 먹으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런가? 여기서 ‘먹다’ 보통 먹다라는 헬라어는 ‘에스디오’입니다. 본문에서는 메타람바노 즉 “스스로...취하다”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자기 몫의 상속물을 받을 때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것을 더 증명할 말씀은 ‘276명’에서 ‘명’에 해당하는 헬라어 ‘안드로포스’ (사람)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프쉬케’(영혼)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육체가 살아남은 것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영혼(프쉬케) 즉 구원을 취한 사람이 몇 명인지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지금 무엇합니까? '축사’ (유카리스트) 성찬을 말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입니다. 이들이 구원받을 대상이기에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11절 ”축사, 나눠주시고“ 동일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육신의 떡이 아닙니다. 5천 명의 영혼 구원에 있었습니다. 이들을 보고 예수님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갖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자신이 떡이라고 합니다. 광풍속에서 우리가 정말 취해야 할 것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주변을 살펴보세요.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진정한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